이항복 해서 천자문 사진
보물2215서적·기록물조선시대(1607년)

이항복 해서 천자문

李恒福 楷書 千字文

서울특별시 용산구

기본 정보

지정 등급
보물2215
분류
서적·기록물
제작시대
조선시대(1607년)
지정 연도
2023
소재지
용산구,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좌표
정확한 좌표가 없어 지도 마커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차후 보완 예정.

설명

‘이항복 해서 천자문’은 1607년(선조 40) 이항복(1556∼1618)이 52세의 나이에 장남 이성남(李星男, 1578∼1642)의 장자로 여섯 살이었던 손자 이시중(李時中, 1602∼1657)의 교육을 위해 직접 써서 내려준 천자문이다. 천자문은 중국 양나라 주흥사(周興嗣)가 지은 책으로 우리 나라에 언제 전래하였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음(音)과 훈(訓)을 달아 한자를 배우는 입문서로 오랜 기간 널리 사용되었다. 이 천자문은 총 126면의 분량으로, 본문 125면과 발문 1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는 합지(合紙)로 만들고 밀랍을 칠했으며, 표제(表題)는 ‘천자문(千字文)’이라 묵서되어 있다. 앞 면지 이면에 2개의 백문방인(白文方印) ‘청헌(聽軒)’과 ‘월성세가(月城世家)’가 찍혀 있는데, ‘청헌’은 이항복의 6대 종손인 이경일(李敬一, 1734∼1820)의 호이다. 본문은 한 면에 2행으로 행마다 4자씩 8자를 125면에 천 글자를 썼는데 서체는 해서로 송설체(松雪體) 필의를 띠고 있으며 행서 필의도 섞여 있고 이체자(異體字)도 섞여 있다. 각 글자 아래에는 한글로 음훈을 달아 놓았는데 이것은 후대에 서사한 것으로 보인다. 책의 끝에는 “정미년(1607년) 이른 여름(음력 4월) 손자 이시중에게 써 준다. 오십 노인이 땀을 뿌리고 고생을 참으며 썼으니 골짜기에 던져서 이 뜻을 저버리지 마라[丁未首夏, 書與孫兒時中. 五十老人, 揮汗忍苦, 毋擲牝以孤是意]”고 이항복이 행초서로 쓴 발문(跋文)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제작자와 제작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며, 이항복이 후손 교육에 쏟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현재까지 전하는 천자문은 목판본과 필사본 두 형태가 있는데, ‘이항복 해서 천자문’은 가장 이른 시기의 육필 천자문이자 자경이 8cm 정도로 가장 크게 쓴 육필 천자문으로 서예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한자 밑의 한글 음훈은 이 시기 한글 변천을 연구하는 데 있어 활발하게 활용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국어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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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공공누리 (khs.go.kr) · 데이터 출처: 문화재청 오픈API (cha.go.kr)